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는 부지 218만㎡에 총 1600㎿급 신규 화력발전소와 바닷물에서 하루 23만8000t의 음용수를 생산하는 담수화 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입니다. 저유가 여파로 침체기에 빠진 UAE는 2009년에 ‘블루 골드(blue gold·수자원의 높은 가치를 금에 빗댄 말)’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분류하고 저비용·고효율의 수 처리 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물부족 국가인 UAE가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지척에 있는 걸프만의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UAE 수도 아부다비에 전기·식수량의 각 10%를 이곳에서 담당하게 되며, 이 물은 아부다비를 ‘워터 허브’로 만들기 위한 녹지 조성에 활용됩니다. 일 년 중 한두 차례 30~40㎜ 정도 극소량의 비가 내리는 메마른 땅을 숲으로 바꾸는 데도 사용되죠.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는 원유·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세계 3·4위인 UAE가 부존자원을 내다 파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공장을 지어 부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현대건설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2009년 이후 지속가능경영의 4대 축으로 꾸준히 공들여 온 물 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빛을 보게 됐기 때문입니다. 미르파에 설계된 역삼투압식 담수 ‘RO’(Reverse Osmosis)는 현대건설의 최초 실적으로 기록됐습니다. RO는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한 뒤 수처리 여과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합니다. RO는 발전 담수시설 중 가장 낮은 에너지를 소비해(평균 4~6㎾/Gallon) 친환경 고도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력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공사를 동시에 수행한 미르파는 중동에 새로운 발전(發電)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