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2전시장은 연면적 21만 2442㎡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입니다. '꽃의 도시'라 불리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해 있는 만큼 나비 모양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죠. 킨텍스 제2전시장은 4개의 전시홀, 콘코스(로비, 홀 공간), 다목적홀, 업무동 및 지하 1개 층의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열·태양열·빗물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적용된 친환경 그린 건축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약 5만 6000㎡의 순수 전시 면적을 갖춘 4개 전시장 지붕은 철골 트러스(Truss) 형태로 복잡한 비정형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시공 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지붕 최상부를 외장 골조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하부의 모듈화된 주 구조는 하중저하 시스템으로 분리 설계했습니다. 여기에 경간 63m에 이르는 주 트러스가 안정감을 갖고 보다 넓은 전시 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경 1500m의 SRC(Steel Reinforced Concrete, 철골철근콘크리트) 메가 기둥을 설치했죠. 중앙 콘코스(Concourse) 부위는 기본설계 시 일반 철골 조립보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현장 여건을 고려하여 경제성은 물론 처짐, 진동 등에 강한 무지주 공법인 TU보(철골, 철근 콘크리트 합성보)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현대건설은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시공하였습니다. 입찰 시 박스형 교량으로 설계했으나, 도로 전면 차단에 대한 민원 발생 부담을 감소시키고자 포스트 텐셔닝(Post-Tensioning) 방식을 도입하였죠. 또한 상판슬라브 두께를 1m에서 0.8m로 축소시켜 미관 향상을 도모하고, 시공성을 높이기 위해 교폭 100m를 4개의 블록으로 나누어 E.J (Expansion Joint)를 설치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