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현대토건사로 시작한 현대건설이 올해로 77주년을 맞이합니다. 광복 이후 도시를 재건하고 산업화의 기틀을 닦으며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이룬 77년의 성취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한눈에 살펴봅니다.
글=이영주, 자료=해외건설협회 통합정보 서비스 外
■ 77년간 이어진 성장
1947년 5월 25일 서울시 중구 초동 106번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공업사(現代自動車工業社) 건물 입구에 ‘현대토건사(現代土建社)’라는 간판을 걸며 시작한 현대건설. 당시 현대토건이 보유한 인력은 교사 출신 기술자 한 명과 기능공 10여 명이 전부로, 설립 첫해 수주한 금액은 153만圓이었습니다. 거창한 출발은 아니었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던 광복 후 토건시장에 순조롭게 자리 잡은 현대건설은 77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설사로 성장해 7,000명이 넘는 직원 수와 3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자랑하며 건설산업의 영역과 역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K-건설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다
1965년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를 수주하며 대한민국 건설의 해외진출 포문을 연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총 61개국(남극 포함 62개), 850여 건이 넘는 공사를 수행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부터는 가파른 해외수주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3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누적 해외수주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죠. 중동과 아시아는 물론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및 CIS까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현대건설은 다시 한 번 누적 해외수주액 1,500억 달러 돌파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향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 삶의 공간을 리드하다
대한민국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는 1964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대에 들어선 10동 규모의 마포아파트입니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필두로 대한민국 아파트 시대를 여는데 일조한 이래 지금까지 50만 세대에 육박하는 아파트를 공급하며 대한민국 주거발전을 견인했습니다. 현대아파트, 현대홈타운 등 ‘현대’는 아파트의 대명사로 통용될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했는데요. 이는 2006년 힐스테이트,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이어지며 주거의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건설의 노력들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라는 결과로 이어지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 남다른 기술력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건설하다
현대건설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인프라 건설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메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그 위상을 더욱 드높이고 있는데요. 호텔‧병원‧박물관 등 각국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비롯하여, 싱가포르의 국토를 7%나 넓혔다는 해양‧항만공사, 지난해 50억 달러가 넘는 수주액을 기록한 아미랄 프로젝트 같은 대형 플랜트 공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첫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불가리아에서도 수주가 기대되어 대형원전 행보도 주목받고 있죠. 아울러,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기지,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SMR까지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