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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아람코’가 인정한 현대건설의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2022.07.15 4min 17sec

전 세계 62개국에서 85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현대건설이 최근 사우디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5일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아람코(Aramc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유수의 글로벌 건설사를 제치고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Namaat)’ 프로그램에서 설계·조달·시공(EPC) 부문 파트너로 선정되며, K건설의 위력을 보여준 것인데요.


지난 7월 5일 사우디 현지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과 아람코 압둘카림 알감디(Abdulkarim Al Ghamdi) 부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사우디 현지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과 아람코 압둘카림 알감디(Abdulkarim Al Ghamdi) 부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와 같은 성과는 현대건설이 긴 시간 쌓아 올린 아람코와의 신뢰 덕분이었습니다. 현대건설과 아람코의 인연은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의 주요 산업 인프라가 현대건설의 시공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완성됐는데요. 아람코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의 대표 프로젝트를 지금 공개합니다!


글-현대건설 이희정 / 인포그래픽-현대건설 강은비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수행한 아람코 대표 프로젝트 위치도. (파란색-준공 프로젝트 / 초록색-진행중 프로젝트)

[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수행한 아람코 대표 프로젝트 위치도. (파란색-준공 프로젝트 / 초록색-진행중 프로젝트) ]



1) 일일 천연가스 5억5000만 입방피트 처리, 천연가스액 7만 배럴 생산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2009년 준공)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북부로 200㎞ 떨어진 쿠라이스에는 현대건설이 2006년 수주한 거대한 플랜트 공장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하루 천연가스 5억5000만 입방피트* 처리 및 천연가스액 7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입찰 당시 내로라하는 글로벌 건설사들이 참여할 만큼 관심을 모았는데요. 지난해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소비량(2조2089억 입방피트, BP 발표)의 약 9%에 해당하는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당시 아람코 공사는 PQ(입찰참여자격 사전심사) 승인도 쉽지 않아 입찰에 참여하는 것 조차 어려웠지만 현대건설은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7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따냈습니다. 공사 초기부터 현대건설의 꼼꼼한 안전·공정·품질 관리에 감명을 받은 아람코는 “Together we are winners”라는 공동 슬로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당시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현장은 아람코가 발주한 프로젝트의 소장들이 견학하는 필수코스로도 당당히 자리 잡았습니다.


*배럴(Barrel) : 원유의 부피를 측정하는 기본 단위. 원유를 담던 통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약 159리터가 1 배럴에 해당합니다. 

*입방피트(SCF, Standard Cubic Feet) : 천연가스의 부피를 측정하는 기본 단위. 섭씨 15도의 환경을 기준으로 약 28리터가 1입방피트에 해당합니다. 



2) 일일 천연가스 18억 입방피트 처리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2012년 준공)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2009년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현대건설은 같은 해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이 맡은 공정은 전체 카란 프로그램(4개 패키지) 중 규모와 프로세스 측면에서 가장 핵심이었는데요. 입찰 당시 최저가를 써낸 경쟁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람코는 현대건설(14억2000만 달러)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하루 18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연간으로 따져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천연가스 소비량의 30% 가량을 커버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특히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은 철저한 현장 관리로 2009년 3월 착공한 이래 전 공정 무재해(총 2822만145시간)를 달성했는데요. 하루 평균 7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동시에 작업에 투입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였습니다. 



3) 일일 14억 입방피트 가스를 천연가스액으로 회수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2019년 준공)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32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쓰마니아. 이곳에서 40여 년간 운영돼 온 낡은 설비 옆으로 현대건설이 시공한 새로운 플랜트 시설이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9년에 준공한 이 프로젝트는 하루 14억 입방피트 가스를 에탄·프로판 등 천연가스액으로 분리하는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입니다. 현대건설은 아람코의 신뢰 아래 영국 페트로팍(Petrofac), 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ecnicas Reunidas) 등을 제치고 공사(7억4600만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시공 노하우와 기술력은 이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했는데요. 현대건설은 무게 820t, 높이 75m에 달하는 핵심 설비인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를 두 대의 크레인을 이용한 탠덤 리프팅(Tandem Lifting)으로 4시간 만에 설치하는 것은 물론, 아람코 프로젝트 중 처음으로 철골 공사 일부분에 콘엑스텍(ConXtech) 공법*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아람코의 가스 운영 부문장은 “어려운 시공을 수정 없이 단번에 끝낸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라며 경이로움을 담아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콘엑스텍공법: 구조물을 모듈화해 조립하는 공법. 자재를 최소화한 설계로 기존 공법에 비해 시공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4) 일일 30만 배럴 원유·가스 분리·처리 시설 

   사우디 마잔 오일 처리 시설 및 확장 공사(패키지 6) & 가스처리 공장 부대시설공사(패키지 12) (2024년 준공 예정)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에 위치한 마잔의 해상 유전에는 현재 현대건설의 2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19년 7월, 총 27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및 패키지 12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공장에 일일 30만 배럴의 원유·가스를 추가로 분리·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플랜트(패키지 6)와 일일 25억 표준 입방피트의 가스 처리 플랜트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패키지 12)을 짓는 공사입니다. 

현대건설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아람코 공사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동원해 공정의 어려움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패키지 6 현장은 가스절연변전소(GIS)를 비롯해 토목 기초 콘크리트 설치·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 등을, 패키지 12 현장은 연소방산탑·공기분리장치·냉각탑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생 현장 TALK★

이문영 사업수행팀장 | 사우디 마잔 가스처리 공장 부대시설공사(패키지12) 

까다롭기로 유명한 아람코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합니다. 또한 신뢰는 ‘수행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장은 근로자 동원·자재 제작·장비 운영 등 사전 계획 수립은 물론, 개개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행능력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공사도 난이도가 높은 현장이었지만, 전 직원들이 힘을 합쳐 예정된 스케줄대로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는데요. 당시 발주처로부터 공기 준수에 대한 감사 편지를 받은 경험을 살려, 우리 현장 역시 공기 내 성공적으로 수행해 현대건설의 저력을 다시금 인식시키겠습니다! 


임재용 사업지원팀장 | 사우디 마잔 오일 처리 시설 및 확장 공사 (패키지 6)

현대건설은 아람코와 긴 시간 호흡을 맞춰 생성해온 독보적인 ‘아람코 DNA’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매순간 현대건설의 저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례로, 공사 초기 기존 공장 내 6미터 깊이의 홀을 만들어 골재를 채우는 ‘Stone Column’ 공사는 공정이 복잡했습니다. 현장은 공사 중단까지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극복하고 꼼꼼한 공정 관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난공사를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람코 프로젝트 최초로 당사 대림동 안전체험센터를 벤치마킹해 안전체험시설(Advanced Safety Training Center)을 설립하는 등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처음 본 아람코 경영진들은 ‘역시 현대’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앞으로도 마잔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수행 능력을 보여주겠습니다. 과거 우리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발주처와 약속한 기간 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겠습니다. 



5) 사우디 최초의 셰일가스 프로젝트

   사우디 자프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공사 (2025년 준공 예정)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알 호푸푸 지역에는 사우디 자프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장은 오는 9월 NTP(Notice to Proceed, 시공 작업 착수)를 목표로 근로자 6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설 숙소 공사와 부지 정지작업 등을 진행 중입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한 팀을 이뤄 수주한 이 공사는 아람코가 개발 중인 사우디 최초의 셰일가스 프로젝트(총 공사비 16억5000만 달러)입니다. 특히 현장이 위치한 자프라는 사우디에서 가장 큰 규모의 셰일가스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준공과 함께 세계 3위 규모의 가스생산량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셰일가스의 불순물을 걸러 깨끗한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중 ‘황회수설비 패키지 및 간접시설’을 포함하는데요. 핵심 설비인 황회수설비(SRU, Sulfur Recovery Unit)와 테일가스처리설비(TGTU, Tail Gas Treatment Unit)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에서 순도 높은 황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고도화 설비로, 황의 재활용과 환경보호 측면에서 관련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향후 관련 사업 수주가 더욱 기대됩니다.   


★생생 현장 TALK★ 

김동륭 현장소장 | 사우디 자프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공사

사우디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호흡을 맞추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공사 초기부터 최적의 조직 구성, 공사 범위 협의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첫 셰일가스 프로젝트인 우리 현장이 또 하나의 성공 신화로 기록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We are one team”이라는 각오로 달려나가겠습니다. 사우디 자프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현장의 힘찬 도전을 기대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