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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

2021.10.01 0min 38sec

요시고 사진전 전시장 전경

[ 요시고 사진전 전시장 전경 ]


아날로그의 낭만을 사랑하는 스페인 포토그래퍼 요시고(본명 Jose Javier Serrano)의 개인전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프레임 안에 균형 있게 배치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San Sebastian, Spain (2020)

[ San Sebastian, Spain (2020) ]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사진들은 팬데믹으로 잊었던 풍경과 여행의 향수를 조금씩 불러일으킵니다. 그 장소, 그 순간에 존재했던 영롱한 빛과 다정한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도록 사진에 기록한 그의 작품은 푸른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의 휴양지부터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등 건축·다큐멘터리·풍경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Miami, Florida, USA (2019)

[ Miami, Florida, USA (2019) ]


특히 영감의 원천인 ‘빛’을 세밀하게 다룬 작업부터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된 스케일 큰 작업까지, 작가의 넓은 스펙트럼이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입니다. 전시는 작가가 작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돼 그의 삶과 가치관에 배어있는 따뜻한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요시고 사진전을 통해 잠깐이나마 여행에 대한 갈증을 잠재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요시고 사진전 포스터

2021. 12. 05 (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서촌


글=강은비 현대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