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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뜨거운 여름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방법

2021.07.12 3min 8sec

한낮 기온이 벌써 30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 높은 기온과 습도로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는 만큼 피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요. 여름이니 으레 그러려니 하는 방심은 금물! 이번 여름엔 건강한 피부를 위해 작은 노력을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에어컨 바람 쐴 때, 이건 꼭 기억하세요

에어컨

끈적이는 땀과 붉게 달아오른 피부 열감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에 에어컨만 한 게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요. 피부 열감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므로 열을 빨리 식히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냉방은 열감뿐 아니라 습도까지 빼앗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장시간 에어컨 바람을 쐬면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해 건조해지는데, 이때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촉진됩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피부 보습에 소홀하게 되는데 장시간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간에 머무른다면 특히 수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에어컨을 가동하다 보면 환기를 놓치기 쉬운데, 그럴수록 실내는 더욱 건조해지므로 틈틈이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실내에서 보습제를 덧발라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두피 관리, 놓치지 않을 거예요

두피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볕을 그대로 맞는 두피와 모발 보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 모발은 약해지고 건조해져서 푸석푸석해집니다. 탄력이 없어질 뿐 아니라 모발 표피가 벗겨져 윤기도 잃게 됩니다. 또한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은 여름철엔 두피 모공이 막히기 쉬운데, 이 때문에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뾰루지가 잘 생깁니다. 모낭염이 생기고 비듬균도 많아져 가렵기도 하고 자칫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 청결 유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두피를 청결하게 한 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머리를 다 말리지 않고 외출하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모발이 젖은 상태에는 표피층이 열려 있어 자외선이나 외부 환경에서 손상되기 쉬우므로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그리고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꼭 모자나 양산을 쓰고 야외 활동 시간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되도록 염색, 파마 등은 자제하고 헤어 팩이나 트리트먼트로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해야 할 경우 외출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 에센스를 사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매끈한 피부를 위한 선택, 제모 할 때 주의할 점

제모

‘제모’란 머리카락을 제외하고 다리, 겨드랑이 등에 난 털을 깎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용뿐 아니라 위생을 위해서 제모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남성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요즘처럼 민소매와 짧은 바지를 입는 여름이 되면 제모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집니다. 
제모의 종류는 면도, 왁싱, 제모크림, 레이저 제모 등이 있으며, 그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면도할 경우 풍부한 거품을 이용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모크림을 사용할 땐 제모할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털과 모공이 부드러워져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왁싱할 때는 털이 나는 방향으로 왁스를 바른 후 굳어지면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재빨리 떼어내는 게 좋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피부의 일부가 깎여 나갈 수 있는 만큼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제모 후 피부 보습제로 유·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등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자외선과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알자

자외선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노화, 일광 화상, 색소 침착 등이 생깁니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 이 중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미, 잔주름 등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A와 일광 화상과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B입니다. 자외선 A는 구름, 창문, 커튼을 다 통과하고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날이나 야외 활동 중이라면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방식에 따라 피부에 닿은 자외선을 그대로 반사하는 물리적 차단제(무기자차)와 자외선을 흡수한 뒤 열로 전환해 발산시키는 화학적 차단제(유기자차)가 있습니다. 물리적 차단제의 대표적인 성분은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입니다. 바르면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백탁현상이 있지만 화학적 차단제에 비해 순한 편입니다. 그러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편 화학적 차단제는 백탁현상이 없고 발림성이 좋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보벤존, 옥티녹세이트 등이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피부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외선을 차단하면 비타민D 부족으로 만성피로와 우울증, 골다공증, 수면장애, 감기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자외선 B를 적당하게 쐬어야 합니다.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팔다리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가볍게 산책하거나 창가에 앉아 햇빛을 쐬면 좋습니다. 외출이 없는 편이라면 일주일에 최소 2~3일, 10~30분 정도는 의도적으로 햇빛을 쐬야 합니다.


노출의 계절, 등 여드름 예방하기

등드름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면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팔, 다리, 목 뒤, 등 피부까지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등 여드름, 일명 ‘등드름’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등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두꺼워 모공이 막히는 정도가 심합니다. 노폐물 분비가 많은 여름에는 더욱이 과도한 피지 생성, 모낭의 과각화증, 염증 반응으로 여드름이 잘 생깁니다. 게다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초기 발견이나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등은 모공이 넓게 분포돼 있고 피지선이 발달돼 있는 반면 피부는 두꺼워 각질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등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편이라면, 일주일에 2~3회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합시다. 시중에 나온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도 좋고 천연 분말을 이용해서 비누 거품과 함께 부드럽게 마사지해도 좋습니다.
피부 관리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청결하고 쾌적한 피부 환경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등 여드름 관리도 다를 게 없습니다. 여름에는 피지와 땀 분비가 많아지므로 피부에 직접 닿는 옷도 신경 씁시다.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여름철 피부 관리 TIP
피부 열감 내리기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 각질 생성, 수분 배출 등 피부 균형이 깨질 뿐 아니라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일주일에 1~2회 쿨링팩을 해주고, 야외 활동을 한 날이라면 쿨링 효과가 있는 화장품이나 찬 성질의 오이, 감자를 이용한 천연팩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면 좋습니다.


물 많이 마시기

여름에는 대부분 피부가 건조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 하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사이 피부 수분이 증발해 건조한 상태로 방치되기 쉽습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제철 과일을 먹으며 틈틈이 피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맙시다.


피부 손상 피하기

야외 활동 시 외상이나 벌레에 물려 피부가 손상되기 쉽습니다. 모기에 물려 심하게 긁다 보면 2차 세균 감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거나 긴소매 옷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신호정 뷰티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