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체감하듯 낮 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죠? 타는 듯한 태양을 이겨내고 땀 흘리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레저 스포츠를 소개합니다.

하늘과 하나 되는 기분, 패러글라이딩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하게 뻥 뚫리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바로 패러글라이딩!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 하늘과 녹음이 짙은 숲 위를 날고 있으면 한 마리의 새가 된 것처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체험도 가능하지만, 교육을 받아 면허 자격을 취득하면 더욱 높고 길게 즐길 수 있는데요. 초보인 경우 강사와 함께 뛰어내리며 고도 600~800m 사이를 10분 정도 비행합니다. 중급자가 되면 1000m의 고도까지 혼자 올라 하루 종일 비행하며 다양한 기술까지 선보일 수 있습니다. 방향을 바꿔 무중력을 즐기는 ‘윙오버’와 1초에 10m씩 급하강하는 ‘스파이럴’ 등 롤러코스터보다 더 아찔한 스릴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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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느껴보는 강력한 바람, 플라이스테이션

공포와 스릴은 한 끗 차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이 무서워 시도하지 못했다면, 실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국내 최초로 스카이다이빙 시설이 갖춰진 용인 플라이스테이션은, 20m 높이의 윈드터널에서 최대 시속 360km 바람에 몸을 맡겨 하늘로 떠오르는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플라잉 슈트와 안전모, 고글, 이어플러그를 착용하고 기본 자세와 수신호까지 익혔다면 실내 다이빙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것! 윈드터널 안에서 바람을 타고 자세 교정에 익숙해지면 전문 코치와 함께 하이플라잉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순간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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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없는 카이트서핑

카이트서핑은 Kite(연)과 Surfing(서핑)을 합친 용어로,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을 조합한 레포츠입니다. ‘카이트보딩’이라고도 불리는데 바람의 힘을 이용해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스피드를 즐기는 수상 스포츠죠. 바람만 있다면 바다와 호수, 강 위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습니다. 다만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의 기초를 배워야 해서 조종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초보티를 벗고 어느 정도 편안하게 연 조정이 숙련되면 스스로 방향을 정해 속도를 낼 수 있고, 고공 점프는 물론 하늘 위에서 다양한 기술까지 뽐낼 수 있습니다. 카이트서핑은 한강, 평택호, 강릉, 제주도 등 다양한 곳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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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서 하는 요가, SUP Yoga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가는 SUP(Stand Up Paddle)와 요가가 만났습니다. ‘서프요가’ 혹은 ‘플로팅요가’라 불리는 이 레포츠는 패들보드 위에서 요가를 하는 운동입니다. 물위에 떠 있는 보드 위에서 요가 동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기존에 쓰지 않던 근육과 복부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가 매트 요가보다 2~3배 정도 운동 효과가 큽니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물속으로 빠지기 십상이라 집중력까지 필요하죠. 균형 감각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서프요가는 강, 바다, 수영장 등 물위라면 어디에서든 운동이 가능해 아름다운 경치와 하나 되어 수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여름에는 색다른 요가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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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계 물속으로, 프리다이빙

지금껏 물 바깥에서만 레포츠를 즐겼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물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세상을 탐험해 볼 시간. 공기통 없이 자신의 호흡을 다스려 물속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프리다이빙은 최근 인기가 급증한 레포츠입니다. 스쿠버다이빙과는 다르게 최소한의 장비만으로도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쳐 다닐 수 있고,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생겨 진입장벽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는 무호흡으로 산소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본적인 입수 동작 및 이퀄라이징, 호흡 충동 등을 다스리는 연습과 교육이 필수! 자격증을 취득해 자유롭게 다이빙할 수 있지만 자신과 잘 맞을지 고민이라면 체험을 추천합니다. 집 근처 잠수풀이 있는 수영장이나 안전장치가 설치된 바다에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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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현대건설 강은비 / 사진=게티이미지, 중앙일보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