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캣타워를 고를 때 내구성부터 따지게 되고, 거북이 수조의 물 순환을 유심히 챙기며, 작은 달팽이 집에도 조경의 디테일을 더해보는 사람들. 유난스럽진 않아도 공간을 다루던 ‘건설인’의 습관이 집사 생활 곳곳에 배어 나오는 곳, 바로 현대건설입니다. 거창한 하이테크는 아니더라도, 반려동물을 향한 애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견고하게 짓고 있는 우리 곁의 다정한 집사들을 만났습니다.
각기 다른 사연의 삼냥이
가장 단단하고 따뜻한 안식처를 만나다
컬처디자인랩 강은비 책임매니저
남미부터 계동 사옥 출신까지, 삼남매의 집사가 되다
고양이는 무섭고 어려운 동물이라 생각했던 제게 운명처럼 세 녀석이 찾아왔습니다. 입양을 못 가던 꼬질꼬질한 아기 고양이 '루팡이'에게 한눈에 반한 것이 시작이었죠. 지금은 사람은 다 좋아하면서 유독 수의사 선생님만 단호하게 거부하는 첫째 루팡이, 머나먼 콜롬비아에서 한국으로 이민 온 '싸리', 그리고 계동 사옥 화단에서 직접 구조한 막내 '꼬비'까지! 어느새 출신도 성격도 제각각인 삼냥이를 모시는 어엿한 다묘 가정 집사가 되었습니다.
100만 뷰를 향해! 콘텐츠 기획자 집사의 다정한 '삼냥이 스튜디오'
유튜브 콘텐츠와 굿즈 제작 업무를 하다 보니, 고양이 세 마리와 부대끼는 일상도 종종 '콘텐츠 아이템'으로 보입니다. 다른 집사가 제작한 신박한 굿즈를 보면 우리 아이들 생각이 먼저 나고요, 아이들이 보여주는 웃긴 모습들은 모두 영상 기획의 좋은 소스가 됩니다.
언젠가 넓은 집으로 이사 가게 된다면, 아예 방 하나를 녀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전용 '캣 하우스'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삼냥이의 매력이 듬뿍 담긴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고, 삼냥이를 모델로 한 특별한 굿즈를 만들어보는 상상도 해봅니다. 삼냥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매일매일을 기록으로 남겨 언젠가는 삼냥이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덕보며 살고 싶습니다.
시끌벅적 우리 집,
조용한 달팽이를 위한 작은 숲
건축주택조경팀 이수민 책임매니저

정적인 생명체가 필요해?! 달팽이와의 동거 시작
고양이 '나옹'이와 에너지 넘치는 3, 5살 두 아들이 사는 저희 집은 매일 동적인 에너지가 폭발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정적인 생명체가 필요해 아프리카왕달팽이 '달퐁'이를 데려왔죠. 그런데 달팽이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새 제 손바닥보다 커져서 벌써 몇 번이나 큰 집으로 이사를 시켜주고 있답니다. 요즘 베란다에서 직접 기른 상추를 먹이며 달퐁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두 아들은 공원이나 외할아버지 텃밭에서 보이는 달팽이마다 죄다 집으로 주워 오려 해서 말리느라 진땀을 뺄 정도입니다.
조경 전문가 아빠의 ‘미니 생태 조경’ 프로젝트
현장에서 조경 업무를 다루던 '직업병'은 달퐁이 집 꾸미기에서도 고스란히 발동했습니다. 바닥에 흙과 자갈을 조화롭게 깔고, 안 쓰는 화분을 뒤집어 파고라처럼 활용해 달팽이가 편안하게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만들었죠. 물을 좋아하는 특성을 고려해 중앙에는 수경 시설을 들이고 작은 식물과 이끼를 심어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미니 생태 조경을 완성했습니다.
훗날 기회가 된다면 온습도가 알아서 조절되는 '생태 테라리움'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습기를 사랑하는 달팽이를 위해 이끼와 수반 등 조경 요소가 스스로 쾌적하게 유지되도록 세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디테일이니까요.
20년을 함께할 거북이 가족을 위해 구축한
스마트 설비 생태계
기술교육팀 박찬호 매니저
물생활 마니아가 만난 세 마리 거북이
한때 수조 20여 개를 운영할 만큼 물생활 마니아였지만, 시간 여유가 없어 취미를 정리하던 무렵 운명처럼 지금의 세 식구를 만났습니다. 청계천 수족관 거리의 좁은 바구니에서 구조하듯 입양한 '핑크벨리 사이드넥' 한 쌍과 박람회에서 인연이 닿은 '다이아몬드 백 테라핀' 한 마리가 그 주인공입니다.
밸브 하나로 완성하는 나만의 사육 시스템
거북이는 최소 20년 이상을 사는 만큼 쾌적한 생활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평소 푹 빠져 있는 스마트 홈 기술과 IT 트렌드를 십분 활용해 저만의 '스마트 거북이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밸브 조작만으로 청소와 배수가 끝나는 드레인 배관과 수전 직결 급수관, 다중 여과기를 완비했습니다. 여기에 공기·수류 펌프로 물 순환을 돕고, 생체리듬에 맞춘 타이머 조명과 열을 머금는 돌판 일광욕장까지 맞춤형으로 조성했죠. 뒤집힘이나 끼임 같은 돌발 사고에 대비한 실시간 홈캠 모니터링도 잊지 않았습니다.
제 다음 목표는 AI가 결합된 '하이테크 펫 하우스'입니다. 버튼 하나로 끝나는 자동 환수 플랜트, 사고를 즉각 알리는 AI 관제망까지 갖춘 100% 무인 시스템을 완성해 보고 싶습니다.
체급도 성격도 제각각
크고 작은 네 식구의 한 지붕 동거
AX플랫폼팀 문상원 책임매니저
사고뭉치 녀석들이 한 지붕 아래서 사는 법
동물을 사랑하는 아내의 곁을 지키다 보니, 어느새 강아지 셋에 고양이 하나를 둔 다둥이 아빠가 되었습니다. 시크한 왕언니 '환희', 잔병치레가 많은 '네잎', 마당 출신 덩치 큰 사모예드 '형통', 유기묘 출신 막내 고양이 '그레잇'까지 네 마리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죠. 딸아이는 도도한 환희에게 '에르메스', 병원비가 많이 드는 네잎이에게 '프라다'라는 명품 별명도 지어줬답니다.
체급도 성격도 제각각이라 저희 집은 매일이 시트콤입니다. 형통이가 고양이 모래를 주워 먹었다가 입안에서 굳어버리는 바람에 한밤중에 응급실로 달려간 적도 있고, 그레잇과 다투다 눈에 스크래치가 나 진료를 받기도 했죠. 고양이의 하악질과 강아지의 질투가 오가는 정신없는 일상이지만, 이따금씩 서로 엉겨 붙어 쉴 때면 그 평화로움에 웃음이 납니다.
다둥이 아빠의 현실적인 인테리어 로망
대형견과 고양이가 온 집을 누비다 보니, 자연스레 마감재의 '내구성'을 가장 깐깐하게 따집니다. 고양이 스크래치 덕분에 거실 소파는 일찌감치 긁힘 걱정 없는 '돌침대형'으로 바꿨죠.
언젠가 집안 인테리어를 대대적으로 새로 한다면, 바닥만큼은 일반 나무 마루 대신 대소변 오염과 습기에 강한 '펫 전용 오물 방지 자재'로 전면 교체하고 싶습니다. 실내에서 대형견을 키우려면 청소와 관리가 수월한 튼튼한 바닥재가 최우선이니까요.
다둥이네라 여행 한 번 가기 쉽지 않고 집안 단속하느라 바쁘지만, 딸아이가 자라나는 내내 이 녀석들이 찬란한 시간을 오롯이 채워주었더군요. 그 세월의 무게만큼 녀석들의 남은 날들도 이 공간에서 오랫동안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습니다.
육지 동물과 수중 생물이 다 함께!
왁자지껄 대가족이 함께 진화하는 집
건축주택경영지원팀 이의상 매니저
밀당의 고수, 에너자이저, 그리고 물속 신혼부부까지
저희 집에는 제법 다채로운 대가족이 삽니다. 우선 집안 서열 1위는 7살 '하늘이'입니다. 조그맣던 구조묘가 냥냥펀치로 기선을 제압하는 '근육냥'이 되었죠. 특기는 서랍부터 방충망까지 닥치는 대로 열어젖히기! 아침에 옷장을 열다 튀어나온 하늘이 때문에 기절할 뻔한 적도 있고, 한여름 밤 방충망을 모조리 열어둬 모기에게 단체 헌혈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여기에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1살 말티푸 '빠당이'가 합류해 온 집안을 누비는 콤비가 되었죠.
이 시끌벅적한 육지 동물들 곁에는 수중 대가족도 있습니다. 다이빙 마니아 아내가 구피 10마리로 시작한 '물생활'은 어느새 구피 100여 마리로 불어났고, 여기에 디스커스 패밀리까지 합류하며 집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게 되었죠. 최근엔 디스커스 두 마리가 눈이 맞아 짝을 이뤄, 조만간 신혼집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공간을 꿈꾸다
건축 현장에서 건물을 짓던 경험 덕분에, 집을 꾸밀 때도 '대상의 동선과 특성'을 가장 먼저 고민합니다. 하늘이만의 수직 공간과 빠당이가 맘껏 뛸 수 있는 공용 공간을 분리해 맞춤 배치하다 보니, 어느새 집 전체가 녀석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죠.
이처럼 계속해서 식구가 늘어나다 보니, 앞으로 새로운 가족이 생겨도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가족의 형태나 라이프스타일이 변할 때마다 고정된 벽에 얽매이지 않고 집의 구조도 그에 맞게 자리를 내어주며 진화하는 거죠. 새로운 가족의 성장과 행복을 오래오래 품어내는 집, 우리 현대건설이 짓는 아파트들처럼 말입니다.
